스포츠 산업에 부는 인공지능 바람...푸마, AI가 디자인한 운동화 ‘인버스‘ 출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디자인한 최초의 운동화 '인버스(Inverse)'를 지난 3일 공개했다. 푸마는 인버스를 통해 인간 경험과 첨단 기술을 연결하는 새로운 디자인 마인드셋을 제시하고자 했다. 인공지능이 디자인 초안을 마련하고 인간 디자이너가 이를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개발된 인버스는 푸마의 아카이브 디자인과 최신 기술이 융합된 결과물이다.
인버스의 기본 디자인은 2000년대 초반에 출시된 푸마 인헬(Inhale) 모델에서 영감을 얻었다. [Image of 푸마 인헬 모델] 푸마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AI 모델에 과거 디자인 데이터를 학습시켜 인헬 모델을 재해석하고, 여기에 혁신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새로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인간 디자이너들은 AI가 생성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디자인 수정, 소재 선택, 기능성 개선 등의 작업을 수행하며 최종 디자인을 완성했다.
그 결과 인버스는 기존 모델보다 날렵하고 미래지향적인 실루엣을 자랑하며, 메쉬 소재와 곡선형의 오버레이로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더했다. 특히 중창(midsole)은 프로폼(ProFoam) 쿠셔닝 시스템을 적용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메쉬 소재와 곡선형 오버레이는 통기성을 높이고 발을 안정적으로 감싸주는 역할을 한다. 프로폼 쿠셔닝 시스템은 뛰어난 충격 흡수력과 반발력을 제공하여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첫 번째 색상 조합은 강렬한 빨강, 검정, 다크 아메시스트(Dark Amethyst)로 구성되어 있으며, 푸마의 창의적 에너지를 잘 반영한다. 120달러로 책정된 이 신발은 푸마의 공식 웹사이트와 주요 리테일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푸마의 제품 라인 매니저 스코티 구르위츠(Scottie Gurwitz)는 "AI는 인간 디자이너와는 다른 접근법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디자인 프로세스를 실험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훌륭한 도구"라고 말했다.
하지만 AI 디자인의 독창성 부족, 인간 디자이너의 역할 감소 등 잠재적인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AI 기반 디자인이 신발 업계에 미칠 영향은 일자리 감소, 디자인 표준화,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 확대 등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푸마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가 인간의 창의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으며, 스포츠 및 라이프스타일 산업 전반에서 기술과 전통적 디자인이 융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AI 기반 디자인은 브랜드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동시에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창출할 가능성을 열었다.
출처 : 전미준, 인공지능신문(https://www.aitimes.kr)
뉴스바로가기 : https://www.aitimes.kr/news/articleView.html?idxno=33132